EXIT! 방 구석 방 탈출, 보드 게임으로 방 탈출하기

 

2016년도 유럽과 영미권 보드게임 시장엔 방 탈출 게임의 풍년이었습니다. 1인용 퍼즐 게임의 대가인 씽크펀이 <이스케이프 더 룸>을 풀시하면서, 타 사의 <이스케이프 룸>, <이스케이프 덱> 등 방 탈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. 그 다음해인 2017년엔 한국에도 방 탈출 게임들이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방 탈출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. 이 열풍의 중심에는 큰 역할은 한 게임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코스모스의 <EXIT 방 탈출 게임> 시리즈입니다. 

1. 게임 방법

1-1. 게임 준비

책과 암호 해독용 원판을 꺼내서 게임 준비를 하고, '이상한 물건' 3개는 게임 상자 안에 보관합니다. 모든 카드를 꺼내서 뒷면만 보고 세개의 더미로 구분합니다. 그 다음, 답안 카드와 수수께끼 카드는 뒷면의 숫자와 알파벳 순서대로 잘 정렬해둡니다. 힌트 카드를 정리할 때는 같은 기호끼리 모은 위에, 위에서 부터 '첫 번째 단서', '두 번째 단서', '해답' 순으로 정리합니다. 

1-2. 게임 진행

게임이 시작되면 모든 잠금장치는 문제를 풀어야 열 수 있습니다. 잠금장치는 숫자 또는 색깔 세 가지로 구성된 코드로만  풀 수 있으며, 잠금장치를 해제하려면 맞는 암호를 찾아낸 후 암호 해독용 원판에 입력해야 합니다. 암호 해독용 원판의 가장 바깥쪽에는 열 개의 서로 다른 기호가 적혀 있으며, 각 기호는 특정 암호로만 풀 수 있습니다. 문제를 풀기 전에 도전하려는 문제의 기호를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. 

문제를 풀었다면 원판의 해당하는 기호에 암호를 입력하고, 가장 작은 바퀴 가운데 있는 '창'을 통해 나오는 숫자를 확인합니다. 그리고 그 창의 숫자가 뒷변에 적힌 답안 카드를 확인합니다. 입력한 암호가 옳다며, 펼쳐본 답안 카드에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. 

1-3. 게임 종료

설정되어 있는 모든 문제를 차례대로 해결하고 마지막 문제를 풀게 된다면 방에서 탈출을 하며 게임이 종료됩니다. 

2. 방 탈출 게임들

여러 회사에서 방 탈출 게임들을 제작합니다. 그 중 '언락' 시리즈는 유명한 방 탈출 게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. <스플렌더>로 유명한 스페이스 카우보이즈에서 제작한 방 탈출 게임입니다. 다른 방 탈출 게임 시리즈 보다는 1년 정도 늦게 발매가 되어 2세대 게임이라는 평도 있는데, 기존의 방 탈출 게임들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해 보드게임식 방 탈출을 완성했다는 평이 있습니다. 

<이스케이프 덱>은 카드만으로 플레이하는 방 탈출 게임이라는 독자적인 방법과 별도의 규칙서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. 국내에는 첫 번째 시리즈인 <폭풍의 실험실>과 두 번째 시리즈인 <베니스의 도둑들>이 한국어로 출시 되었습니다. 

3. 관련 정보

<EXIT> 의 첫 시리즈는 <버려진 오두막>, <연구실의 비밀>, <파라오의 무덤> 3편이 동시에 출시되었습니다. 그 후에 화학 연구실을 배경으로 한 방 탈출 게임, 연구실 테마에 맞게 원소 기호를 비롯한 기호 퍼즐이 주가 된 <연구실의 비밀>이 있습니다. 또한 이집트 고대 유적과 파라오 전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<파라오의 무덤>, 전편보다 더 발전한 트릭과 문제로 호평 받는<저주받은 섬>, 고딕풍의 분위기로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<불길한 고성>, 북극의 기후와 풍경을 소재로 한 <북극 탐험기지> 등이 있습니다. 

위에서 소개한 시리즈 말고도 더 많은 시리즈들이 있으면 꾸준히 출시 되고있습니다.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방 탈출에 추리요소가 결합된 <오리엔트 특급열차 살인사건>입니다. 추리게임과 방탈출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시리즈입니다. 또한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켈린더 형식으로도 하루에 한 칸 뜯어서 풀 수 있는 형식으로 발매가 된 시리즈도 있습니다. 

해외에 방 탈출 및 추리게임을 출시하는 회사들도 많고 작품도 엄청 다양하다고 합니다. 그 모든 작품들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얼른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.